고요한 진심
24.10.02 - 10.31
김별
김별 작가는 "선인장"과 "개구리"가 서로 공존하며 뒤엉켜 있는 낯선 풍경을 보여줍니다.
어린 시절을 불안과 혼돈, 좌절과 아픔 속에서 보낸 작가님께서는 몸을 움츠렸다가 더 멀리, 더 높게 뛰는 개구리에게서 긍정적인 영감을 받으셨습니다.
선인장의 날카로운 가시를 마주 안고 공존하는 개구리의 모습을 통해 장벽과 장애, 위협을 가하는 손아귀들 너머로 뛰어올라 세상 속에서 제대로 된 자리를 잡으려는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고자 하셨습니다.
현실에서 이웃할 수 없는 두 소재의 공존은 삶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사랑과 이별,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과 같은 인생의 양면을 표현하십니다. 모든 것은 이분화되고 상반된 것이 아닌, 연결되고 공존하기에 삶에서 마주하는 어두운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긍정의 자세로 승화하기를 희망하신다고 합니다.
얇은 표피를 가진 개구리가 작게 움츠렸다가 세상을 향해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뛰어오르듯, 연약한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세상의 거친 표면을 딛고 힘차게 도약할 것을 기대하신다고 합니다.